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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한국적인 스타벅스 | 스타벅스 환구단점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리뷰는나의힘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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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바로 옆에 위치한 환구단점 스타벅스를 보신적이 있나요? 겉모습부터 특별한 스타벅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름답고 예쁜데요. 한옥스타일의 지붕이 얹어진 가장 한국적인 스타벅스!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지금부터 내돈내산 솔직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스타벅스 환구단점

  • 주소 : 서울 중구 소공로 112 반도조선아케이드
  • 영업시간 : 월,화,목,금 07:00-22:00 | 수,일 08:00-19:00 | 토 08:00-20:00
  • 딜리버리 가능 10:00-18:00
  • 주차불가 | 포장가능 

 

 

 

1. 가장 한국적인 스타벅스

스타벅스-환구단점-외경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를 방문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스타벅스의 주주 중 한 명으로써 많은 스타벅스를 가봤지만, 이렇게 한국적인 모습의 스타벅스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스타벅스 환구단점은 아름다운 한옥지붕을 얹고 있으며 벽면에는 아름다운 환구단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곁을 지나칠 때마다 '외부가 이렇게 예쁘고 한국적인데 내부는 얼마나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내부를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스타벅스-환구단점-벽면-그림

 

 

 

환구단점 내부

내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역시 스타벅스의 일관된 인테리어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큰 차이가 없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이곳만의 특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평상같은 자리'부터 양반다리로 앉아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둘만의 자리가 독특했습니다.   

 

스타벅스-환구단점-내부-인테리어

 

 

이 한국적인 좌석 스타일을 신기해하며 체험해보려는 외국인들도 있었고 아무래도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가 불편했는지, 이 자리에는 앉되 다리를 옆으로 앉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특별한 스타벅스에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많은 나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전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외국인과 함께 스타벅스에 가보고 싶다면? 혹은 가장 한국적인 스타벅스를 느끼고 싶다면 꼭 스타벅스 환구단점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환구단이 뭘까?

그렇다면 혹시 당신은 환구단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저는 스타벅스 환구단점이라는 간판의 환구단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 의문이 조금도 지나지 않아서 풀리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특별한 한옥입구가 보였습니다. 

 

스타벅스-정문입구

 

 



환구단이란?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황단 또는 원구단, 원단이라고도 합니다. 이 자리에는 조선 후기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이 있었는데 고종이 1897년 황제에 즉위하면서 제국의 예법에 맞추어 환구단을 건설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우, 돌로 만든 북, 삼문, 협문 등을 제외한 환구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지었습니다. 환구단은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적인 시설로 당시 고종 황제가 머물던 황궁(현재의 덕수궁)과 마주보는 자리에 지어졌습니다. 

 

환구단-설명푯말

 

 

  •  관람안내
    • 일시 : 매주 토요일 10:30, 14:30
    • 시간 : 30분
    • 장소 : 환구단 정문에서 시작 (서울광장 동편 하나은행 옆)
    • 주관 : 한국의 재발견 환구단지킴이

 

 

 

환구단-입구-표지판

 

 

 

환구단 둘러보기

환구단으로 가는 정문을 통과하면 양쪽으로 나뉘어진 계단이 나옵니다. 어느쪽으로 올라가든 같은 곳으로 가기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환구단-내부의-계단과-출입문

 

계단 끝까지 올라가면 멀리 환구단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허리를 숙여야 지나갈 수 있는 조그만 문이 있고, 조선호텔 쪽으로 또 하나의 문이 있습니다. 

 

환구단으로-통하는-문

 

 

작은 문을 통과하면 비로소 압도적 위용을 뽐내고 있는 환구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환구단의 모습입니다.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바로 앞에서 사진찍는 것은 가능합니다. 참 멋진 건물이죠? 서울에 40년을 넘게 살았지만, 시청 바로 앞에 황제가 제사를 드리는 곳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어 신기합니다. 

 

환구단-사진

 

환구단을 마주보고 있는 멋진 문으로 나가면 계단이 나옵니다. 어디로도 갈 수 없는 막힌 곳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환구단이 멋집니다.  

 

환구단으로-통하는-문

 

 

돌로 만든 북

한편에는 돌로 만든 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북은 칠 수 없었겠지만,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에 북이 빠질 수 없었겠죠! 그래서 상징적인 의미로 만든 것 같은데 지금까지 저렇게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환구단-내부의-돌북

 

 

난간석 석물 유적

환구단 난간석 석물은 고종이 천지에 고유제를 지낸 후, 1897년 10월 12일에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환구단을 구성했던 3개 층의 원형 난간석 중 한 부분입니다. 2019년 전축삼문 주변의 직선 담장을 복원하면서 다시 헐어서 현 위치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를 지낸 환구단의 역사적 실체입니다. 

 

환구단-난간석-석물-유적

 

 

 

스타벅스 환구단점과 진짜 환구단을 둘러보며

스타벅스 환구단점의 매력에 빠져 실제 존재하고 있는 환구단까지 둘러보았습니다. '환구단점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예쁘게 스타벅스를 꾸며 놓았을까?'로 시작된 궁금증은 환구단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발견을 했다는 사실에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혹시 스타벅스 환구단점은 방문했지만, 진짜 환구단은 가보지 못했다면 위의 역사적 사실을 공부할 겸, 꼭 한번 방문해서 눈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에 이런 공간과 건축물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신비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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