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국수 피맛골 맛집 사이공(SAIGON) 메뉴 후기

광화문에서 약속 때문에 만난 남자들 셋이서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들이 많은 피맛골로 향했습니다. 그중에서 한 명이 추천한 사이공 베트남 쌀국숫집에 다녀왔습니다. 피맛골 맛집 사이공의 베트남 쌀국수를 소개해드릴게요.

 

1. 사이공의 분위기와 메뉴

일단은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인테리어도 베트남처럼 잘 꾸며 놓았고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베트남 쌀국숫집이 체인점은 아니었고 베트남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인 듯했습니다. 세 명이 메뉴 한 개씩 시켰는데 2,000원 추가해서 세트를 시키면 짜조가 2개씩 추가되는 시스템입니다. 주문을 하면 먼저 숙주나물과 소스들 양파와 고추, 레몬 그리고 짜조가 먼저 나옵니다. 짜조 맛은 바삭하니 맛있었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2. 사이공의 음식 특징

1) 버섯 볶음면(왼쪽)

일반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거나 맵찔이들에겐 절대 피해야할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매운맛이 강하고 간이 세서 어린이들이 먹기에는 힘듭니다. 하지만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볶음면의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특히 홍합이 알이 크고 많이 들어 있는 데다가 면의 양도 많아서 대식가인 저에게도 배부름을 선사했습니다. 아주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2) 양지쌀국수(중앙)

양지쌀국수를 평소에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 국물맛이 진하고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국물이 묽지 않고 진해서 깊은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하지만 국수는 조금 많이 퍼진 듯 젓가락으로 들면 뚝뚝 끊어져서 놀랐습니다. 여기에 자주 왔던 분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특히 점심때 사람이 워낙 많아서 회전율을 높이다 보니 음식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점심시간을 피해올 때가 더 맛있고 국수도 좋았다고 합니다. 쌀국수 드시러 오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고수는 처음부터 주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달라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3) 파인애플 볶음밥(오른쪽)

제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음식으로 진짜 파인애플을 접시처럼 사용해 그 위에 볶음밥을 올려주는 형식입니다. 안이 파여있지 않고 파인애플을 반토막 낸 후, 그 위에 밥을 얹은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볶음밥의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맛 측면으로만 봤을 때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인애플 그릇의 비주얼이 큰 몫을 한 듯 느껴졌습니다. 매우 만족했습니다. 

 

파인애플밥을 다 먹고 종업원에게 말하면 종업원이 파인애플 반 토막을 가지고가서 아래처럼 잘라다 줍니다. 이 부분이 매우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직접 우리가 먹은 그릇을 자르는 건지, 아니면 썰어 놓은 것을 가져다주는 건지는 확실치 않으나 우리가 먹었던 파인애플을 잘라 후식처럼 내주는 시스템은 저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고 재미있는 요소였습니다. 

 

 

3. 사이공 음식 총평

지인의 추천으로 우연히 들어갔던 사이공이라는 베트남 쌀국수집은 전체적으로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짜조 2조각까지 추가해서 한 명당 약 만 2~3천 원의 가격이었는데 요즘 식당의 평균값이 높아진 것을 감안했을 때 많이 비싼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베트남 풍의 인테리어와 베트남인이 서빙해 주고 음식도 좋아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혹시 종로, 광화문을 지나신다면 피맛골의 1층에 있는 사이공 베트남 쌀국숫집을 추천합니다. 

 

4. 사이공의 위치와 전화번호

영업시간 : 09:00~22:00

대표번호 : 02-7230-6668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 113-2, 114-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