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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1군의 핑크성당(떤딘 성당)에 찾아가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 그리고 맞은편 콩카페 후기

by 리뷰는나의힘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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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을 여행할 때, 꼭 한번 먹어봐야 하는 커피가 바로 콩카페이다.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이곳저곳의 콩카페를 이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호치민의 핑크성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콩카페를 들렸다. 이곳의 독특한 위치와 특징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떤딘 성당(핑크 성당)이란? 

핑크(떤딘)성당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여행자들에게 매우 유명한 성당이다. 1874년에 지어진 성당으로 고딕, 로마네스크, 네오르네상스 등 다양한 건축기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며 핑크색 외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떤딘 성당의 가장 돋보이는 핑크색 외관은 햇빛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되는 핑크색 벽면이 마치 동화에서 튀어나온 건물 중 하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예뻐서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멋진 하늘과 아름다운 핑크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핑크성당

 

  • 주소 : 289 Hai Bà Trưng, Phường 8, Quận 3, Hồ Chí Minh, 베트남
  • 구글지도의 정보에는 영업시간이 평일 : am 7:30~11:30 pm 2:30~6:30 | 일 : am 6:30~10:30 pm 4:30~8:30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핑크 성당 내부를 보고 싶은 방문객들은 절대로 토요일 일요일에는 성당에 들어갈 수 없다.

오직 예배에 참석하는 현지 베트남인들만 입장 가능!

 

토요일 일요일에는 핑크성당 가지 마세요! 안에 못 들어가니까요

 

 

2. 핑크성당 앞 콩카페

핑크성당을 주말에 찾아와서 헛걸음을 한 여행자들을 위로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콩카페다.

 

콩카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처럼 1980년대의 베트남을 인테리어의 모토로 하고 있으며 가구나 내부 모든 것들을 그 컨셉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유명 커피 브랜드이다.  

 

핑크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맞은 편 콩카페로 들어갔다. 

 

콩카페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필자를 반긴다

  • 274 Hai Bà Trưng, Phường Tân Định, Quận 1, Hồ Chí Minh, 베트남

 

낮은 천장에 별 티 안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물론 베트남에 있는 대부분의 콩카페에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만, 이곳은 특별하게 3층 건물을 모두 콩카페로 사용하는 건물이었다. 2층까지 있는 콩카페는 봤지만, 이정도로 큰 사이즈는 처음이었으며 이렇게 꽉 차서 자리가 없었던 적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물론이고 서양사람들과 일본 사람들 그리고 한국사람들도 꽤 많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계단에 붙어있는 주의 스티커, 한국어로 씌여 있는 것이 반가웠다.

 

카페 3층의 콩카페 내부 모습

 

 

3. 콩카페 핑크성당 앞 매장이 잘 되는 이유

3층까지 사람들로 가득찬 테이블을 보면서 왜 이곳은 이렇게 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3층의 끝에 난 문으로 나가고 나서야 그 이유가 100% 이해 되었다.

 

2층도 유리창으로 핑크 성당이 너무 잘 보였고 3층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핑크 성당을 바로 앞에서 촬영한 것처럼 환상적인 각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핑크 성당 내부, 1층, 그 어떤 곳에서 핑크 성당을 촬영해도 이곳에서 찍은 것보다 좋은 각도는 없었다. 

 

베트남 호치민의 가장 핫한 포토스폿

 

필자가 3층 안쪽에 앉아 있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수많은 카페 이용자가 3층에 올라왔고 수시로 야외에 나가서 핑크성당을 촬영하기에 바빴다. 물론 필자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충분히 찍은 뒤에 콩카페를 나왔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핑크 성당 내부를 방문한 사람보다 이곳에서 커피 마시면서 남긴 사진이 핑크성당을 더 잘 여행한 것만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단 말인 것이다. 그것이 분명 이 카페에 여행자들로 가득차게 만든 이유일 것이다.  

 

 

아이스 코코넛 커피는 베트남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멋진 사진을 남기게 장소를 제공해줬으니 1인 1커피 정도는 얼마든지 주문할 수 있다. 필자와 아내가 푹 빠져있는 아이스 코코넛 커피와 아들의 콩카페 최애 음료 망고 스무디, 그리고 어쩌면 필자가 콩카페에서 아이스 코코넛 커피보다 좋아하는 해바라기 씨앗 1통(25.000동)을 주문했다.   

 

필자가 콩카페에서 가장 좋아하는 해바라기씨

 

필자는 콩카페에서 먹는 해바라기씨를 좋아한다. 씨앗의 맛도 좋고 고소하지만 이로 깨물어 딸깍거리며 벗겨지는 해바라기씨 껍대기가 내는 소리가 기분 좋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방문한 대부분의 콩카페에서는 주문하면 스댕 그릇에 씨를 가득 담아서 줬지만 이곳은 저렇게 진공 포장된 해바라기씨를 줬다. 

 

훨씬 위생적으로 보였고 믿을만한 제품처럼 느껴졌다. 사실이야 어찌됐든 말이다. 저 한봉을 다 먹는데 꽤 시간이 걸리지만 천천히 콩카페가 주는 분위기 그대로를 즐기고 싶었고 그것이 진짜 여행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저 해바라기씨를 모두 먹을 때까지 우리 가족은 그곳에 머물렀다. 행복했고 여행하는 것이 실감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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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콩카페에 가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이다. 맛있는 음료와 해바라기씨가 있고 벽에 붙어있는 이런 옛스러운 그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특별한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라면 더더욱 행복하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과 인생사진을 선물해 준 콩카페에 감사하며 이글을 쓰고 있다.  

 

예술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 그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그림이 주는 분위기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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