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호주 시드니에서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 있으니 바로 본다이비치이다. 필자는 11월 초에 이곳을 찾았다. 물론 본다이비치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겠지만, 함께 위치한 아이스버그와 옆옆 브론테비치까지의 트래킹 코스까지 리뷰를 남겨본다.
1. 본다이비치(Bondi Beach)
호주에는 반드시 가봐야할 비치가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최고는 역시 본다이비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해변 근처에는 맛집들이 줄지어있고 해변 앞 잔디에 평화롭게 누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바람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본다이비치를 완성한다.
현재 호주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해수욕을 즐기기에 날씨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지만, 필자가 찾은 날은 하필 구름이 많이 있어서 조금은 쌀쌀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계획대로 본다이비치 옆 아이스버그 스위밍 클럽에 방문하기로 했다.
- 본다이비치 : 오스트레일리아 2026 뉴사우스웨일스 주 본다이비치
본다이비치 옆 아이스버그 스위밍 클럽(Icebugs Swimming Club)
얼마 전, 비 정지훈이 이곳을 찾아 한국인들에게 더 핫해진 곳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장에서 수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특별한 장소이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으로 수영장으로 파도가 칠 때가 있으며 수영장 내부의 물이 바닷물로 채워져 있다.
- 주소 : 1 Notts Ave, Bondi Beach NSW 2026 오스트레일리아
- 운영시간 : 오전 6:00~오후 6:30
- 성인 : $10, 어린이 $5
$10을 지불하면 내부 탈의실과 샤워실 사우나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빵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도 비치하고 있다. $40을 지불하면 헬스장도 이용이 가능하고 돈을 지불하면 락커룸도 이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돈을 주지 내지 않고 벗은 옷은 의자 위에 올려놓는다.
바다의 파도를 맞으며 바닷물에서 파도없이 수영하는 기분은 상쾌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수영장 깊이가 꽤 깊다. 성인 키도 넘어설 정도로 1m 80cm 가량 깊이라서 어린이는 따로 마련된 옆의 풀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필 이날 온도가 매우 내려가서 체감온도가 -9도씨 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바들바들 떨면서 아들과 수영을 했다. 우리야 별로 차이가 없었지만, 서양인들은 온 몸이 빨개질 정도로 추웠다. 1시간 가량 수영을 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왔다. 매우 만족스러운 체험이었다.
2. 본다이비치 옆 트래킹
본다이비치가 좋은 점은 아름다운 해변과 넓은 모래사장, 아이스버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호주 동남부 지역에 해안선을 따라 엄청나게 아름다운 뷰를 즐기며 트래킹할 수 있는 루트가 좋기 때문이다.
본다이비치에서 티마라마비치 그리고 브론테비치까지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는 대자연의 축복을 받은 호주의 아름다움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또한 이 중간중간에 예술가들의 거리미술품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1시간 이상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3. 타라마라비치
타라마라비치는 본다이비치에 비해서는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그러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해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듯한 해안이라 자신할 수 있다. 해안선 뷰를 볼 수 있게 지어진 아름다운 주택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난 볼거리이다.
4. 브론테비치
꽤 오랜시간을 걸었던 터라, 브론테비치에 도착해서 해변을 바라보는 풀밭 위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 광경을 매일마다 볼 수 있는 시드니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워낙 해변을 좋아하고 평화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사랑하는 필자는 본다이비치부터 브론테비치까지 걷는 내내 행복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시드니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이 이 아름다운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글을 마치며
호주 시드니를 떠올리면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이 바로 본다이비치와 해안가를 따라 걸었던 기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해변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글과 사진으로 대체할 수 없을만큼. 그래서 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어떠한 현대의 영상기술로도 기록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대자연의 모습은 다시 호주를 찾고 싶을만큼 기억하고 싶은 여행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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