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여행 | 9군 에어비앤비 숙소 빈홈 그랜드 파크 장점과 단점

앞으로 2주 더, 필자는 베트남 호치민 9군 빈홈 그랜드 파크 아파트에서 더 살아야 한다. 지금 산 지 1주일이 지났는데, 일주일을 겪으면서 좋은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이 꽤 있다. 그래서 생활하면서 겪은 이곳의 장단점을 좀 글로 기록해 보고자 글을 남긴다. 

 

 

 

 

 

 

 

빈홈 그랜드 파크 주변에 빈콤 메가 몰이 위치하고 있다. 빈콤 메가 몰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로 베트남 거의 대부분의 지역을 선점하고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빈홈 그랜드 파크 단지의 장점

• 셔틀버스 운행

빈홈 그랜드 파크가 워낙 대단지이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 셔틀버스는 단지에서 단지로 이동을 편하게 하고 마지막 종착지는 빈콤 메가 몰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운 여름 밤에 굳이 오토바이를 운행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메가몰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 정비된 거리

길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밤에 보면 이곳에 당장 크리스마스 캐럴만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위해 트리 장식을 해 놓은 것처럼 화려하게 나무마다 길마다 반짝거리는 조명으로 가득 채워 놓았다.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파크 내의 모든 곳을 밝히고 있어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하게 느껴진다. 

 

 

https://www.airbnb.co.kr/

에어비앤비 | 휴가지 숙소, 통나무집, 해변가 주택 등

 

 

빈홈 그랜드 파크 단지의 단점

• 바퀴벌레

동남아시아에서 거주하려면 바퀴벌레에 둔감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에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화단이나 주변 풀에 약을 뿌려 곤충들이 사라질 정도로 관리하고 있지만, 바퀴벌레는 쉽게 막아지지 않는 모양이다. 

 

에어비앤비로 이 아파트에 묵은지 1주일 동안 2번의 바퀴벌레가 출몰했다. 이 숙소를 잘 관리하지 못한 호스트만의 잘못인지, 아님 새로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이 단지 전체가 바퀴벌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지는 모르겠지만, 방법이 없다. 

 

 

• 과열 경쟁 중인 마트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동 1층에도 편의점만 3개가 입점해 있다. '판매중인 품목도 거의 비슷하고 규모도 비슷한 마트가 이렇게 많이 필요할까' 의문이 들 정도로 많다. 오히려 그 자리에 식당이나 다른 품목을 판매하는 곳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9군

베트남에서 빈홈 그랜드 파크는 꽤 좋은 아파트로 알려진 모양이다. 베트남에서 '빈'이 붙으면 매우 큰 경제적 힘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빈홈 그랜드 파크의 주변에도 대형 쇼핑몰, 좋은 환경, 잘 닦인 도로 등이 좋은 점이다. 

 

하지만, 9군은 중심부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 구지 우리나라로 예를 들자면 서울 도심지와 파주 정도의 거리랄까? 파주는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서울까지 오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만, 베트남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한국음식이나 필요한 어떤 것을 주문하려고 해도 모두 멀리 떨어진 곳에서 40분이 넘게 달려와 배달해 주는 것뿐이다. 그래서 배달비가 비싸다. 물가가 싸기로 유명한 베트남에서 배달비가 10,000원에 육박한다면 더이상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글을 마치며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빈홈 그랜드 파크는 지내기 전혀 어려움 없는 곳이고 오히려 살기 좋고 정착하기에도 충분히 여유로운 공간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불편함이 따르는 것은 중심지와의 거리이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9군은 오히려 로컬지역에 더 가깝기 때문에 조금만 필요한 걸 구하거나 원하는 것을 구할 때, 1군이나 2군에서 배달을 오거나 찾아가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기 때문에 40-50분 정도의 시간, 혹은 돈이 더 지불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