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를 여행하면서 숙소를 얻은 곳이 바로 캠퍼다운이라는 곳이었는데 숙소 근처에 세계 19위 시드니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중학생 아들에게 도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잘됐다 싶어 찾았는데, 이곳이 해리포터 영화 속 도서관 배경으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생사진 찍기 좋은 시드니 대학교 풍경을 소개해 보겠다.
1. 중학생 아들과 시드니 대학 탐방
중학교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다니며 혼자 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숙소 근처 시드니 대학교를 탐방하기로 했다. 조금이나마 아들의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냥 그런 마음으로 찾은 곳인데 시드니 대학교 내에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호주에서 이 시기에 피는 자카란다로 가득한 대학교 내의 풍경은 영화 그 자체였다. 내가 왜 한국에서 그렇게 대학을 다니려고(?) 애썼나... 하는 느낌도 들고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과 학교에서는 공부가 너무 잘 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아름다운 교정에 홀리듯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다보니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사진을 찍기 위해 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심지어, 해리포터 도서관의 배경으로 촬영된 곳이라는 사실도 말이다.
괜히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부러워졌고, 부모의 욕심이지만 아들도 이곳에서 대학생활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건물 외관만 멋지게 꾸며 놓은 것은 아니었다. 건물 내부로 통해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지나갔는데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며진 창문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봤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통해 색색이 다르게 표현되는 빛의 향연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건물과 너무 잘 어울리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색들이 이 건물의 아름다움에 방점을 찍는 듯했다.
시드니에 도착한 첫 날, 호주의 아름다운 날씨와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찾은 시드니 대학교 때문에 여행이 더욱 풍성해졌다. 만약 시드니에서 이곳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다른 곳을 여행하는 것으로 채웠을테지만 시드니 대학교가 주는 행복과 특별한 분위기는 주지 못했을 것 같다. (가족 모두 ENFP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글을 마치며
당신이 시드니를 여행하고 있다면 또한 산책을 좋아하고 걷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시드니 대학, 혹은 대학교를 찾아가 보기를 추천한다. 그곳에서 느끼는 대학시절의 추억과 함께 이 학교 학생이 되어 교정을 자유롭게 누비는 상상으로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것도 'N' 성향이라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행복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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