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래시장을 참 좋아합니다. 재래시장은 늘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으며 늘 따뜻하죠. 연신내 역에 위치한 연서시장은 방문할 때마다 참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인데 그중에서 우연히 알게된 국수 맛집, 진국수를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이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연서시장 맛집 진 국수
연신내역 연서시장 4거리에서 멀지 않은 코너 골목으로 들어오면 조그맣게 자리잡은 2층으로 된 진국수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 근처에 사시는 어머님의 말에 따르면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하네요. 사실 지나치는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오래 이곳에 거주하셨던 분들만 아는 찐 정보가 있지요.
그래서 별 의심 없이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습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제2동 연서로 247
- 영업시간 : am 11시 ~ pm 9시
2. 찐 국수 내부
테이블 4-5개 정도가 들어가는 아담한 식당입니다. 하지만, 국수 육수의 향기가 향긋하게 풍겨와 위장을 자극합니다. 메뉴판을 봤는데 역시나 맛집의 포스가 풍기네요. 원래 찐 맛집은 메뉴가 많지 않거든요.
- 잔치국수 : 5,000원
- 비빔국수 : 6,000원
- 칼국수 : 6,000원
- 바지락 칼국수 : 8,000원
- 야채김밥 : 3,000원
- 감자만두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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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집의 진짜 맛있는 메뉴는 가장 기본 메뉴 곧, 잔치국수'라는 말이 있듯이(제가 만들어 낸 말) 잔치국수 1개와 특별히 우리 부자가 좋아하는 김밥을 2줄 주문했습니다. 평소와 같다면 턱 없이 모자란 대식가들의 식사지만, 처음 간 식당이니만큼 몸을 조금 사렸던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우리 부자는 이런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1,000원을 추가하면 곱빼기로 주문할 수 있는 것을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팥칼국수 메뉴도 있네요. 여름 메뉴는 현재 제공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가게 바깥쪽으로 돌아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역시나 소문난 맛집답게 이렇게 몇개의 테이블만으로는 장사하기 힘드셨겠죠. 2층은 올라가보지 못했지만, 다음엔 2층으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김밥이 나왔습니다. 정겹고도 반가운 예전 떡볶이 담는 그릇에 예쁘게 담겨나온 김밥이 맛있어 보입니다. 요즘엔 3,000원짜리 김밥을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따뜻한 국물도 맛있네요. 아마도 잔치국수나 모든 국수의 베이스가 되는 국물같은데, 이 맛만 봐도 어떤 느낌의 국물이 제공될 지 기대가 됩니다.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김밥을 좋아하는 김밥 매니아로 평가하기 정말 기본에 충실한 맛깔나는 김밥입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예전에 어머니가 도시락에 싸주신 그맛이라고 하면 믿으실까요?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아들녀석도 매우 만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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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요즘 5,000원에 먹기 힘든 사이즈의 크기입니다. 1,000원만 더하면 곱빼기인데 나중엔 꼭 곱빼기 사이즈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아까 먹었던 국물과 면발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이네요.
사진 보는데 입맛을 다시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제가 좋아하는 비빔국수를 반드시 곱빼기로 시켜먹어 보고 싶습니다.
<다음 날>
다음 날 또 진국수를 찾았습니다. 2층의 모습도 궁금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비빔국수도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역시나 빠질 수 없는 김밥도 또 먹고 싶었기도 했고요.
오늘은 아내도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진김밥 옆으로 돌아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2층에도 주문이 되니까, 1층 안 들리고 2층으로 바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PC방 옆에 자리잡은 진김밥 2층, 2층이 조금 더 넓은 것 같네요.
1층에서 2층으로 배달이 가능한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안하게 음식이 오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확인했을 땐, 사람들이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없었어요.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 시에는 1층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튿날 다시온 진짜 이유, 바로 비빔 국수를 맛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정말 너무 궁금했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을 만큼 추웠지만, 새콤하고 달콤한 비빔 양념의 유혹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과연 맛은 어땠을까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새콤하고 강한 매운맛이 나거나 짠 느낌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심심하고 양념 간이 세지 않은 진짜 집에서 해먹는 느낌, 김치가 올라가는데 그 김치맛이 양념맛을 대신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의 비빔국수라서 더 좋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후기
어머님이 옛날에 뚝딱뚝딱 말아주시던 김밥과 국수가 떠오릅니다. 저는 이런 시골집 분위기의 식당을 좋아하는데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고향의 느낌을 받았답니다. 연신내 1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연서시장 옆 찐 김밥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찐 김밥에서 옛추억도 떠올리시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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