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 모임하기 좋은 분위기 있는 삼청동 카페 라디오 엠(RADIO M) 내돈내산 후기

삼청동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가 많기로 유명하죠? 크리스마스, 연말도 다가와서 오늘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삼청동에 위치한 '라디오 엠'입니다. 겉모습은 일반 카페랑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죠? 왜 모임하기 좋은지 안으로 한번 들어가 소개해 드려볼게요!

 

 

연말 연시 분위기와 모임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긴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말대로 할 건 해야죠? 한해를 마감하고 돌아보며 감사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갖는 것은 누구에게나 의미있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해를 정리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이곳을 찾았습니다. 알고 갔던 건 아니고 삼청동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찾아간 곳이었어요. 물론 연인과 함께 오려면 조금더 반짝반짝하고 기와로 된 카페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밝은 분위기를 좋아해서 일단 들어갔습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2길 37-2
• 대표번호 : 027374669

 

원래는 카페 내부 사진을 먼저 올려야 했지만 가장 먼저 제 눈에 띄는 것은 베이커리들이었어요. 사진을 너무 급하게 찍었더니 너무 맛없어 보이긴 하는데, 맛있어 보이는 베이커리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는 특히나 카페에 맛있는 빵을 파는 곳을 정말 좋아하는데 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기 때문이죠. 이곳이 딱 그런 곳이었어요. 빵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너무나 고민이 되는 곳, 무슨 말인지 아시죠?

 

밥을 먹지 않았다면 한 개씩 모두 맛을 보고 싶었다니까요?

 

 

 

카페 내부와 베이커리

 

 

 

 

베이커리 스캔을 마치고 이제 커피를 주문해야 했습니다. 사실 저는 배 빵빵하게 음식을 먹은 후에는 아메리카노가 땡기고 배가 조금 덜 차면 달달한 마키아토를 즐기는데, 오늘은 적당히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삼청동에 있는 카페치곤(?) 그렇게 많이 비싸진 않네요. 적당한 가격의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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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은 없다네요. 참고하세요^^

 

층별 분위기

제가 제목에 연말 연시에 모임하기 좋다고 말씀드렸죠? 그 이유가 바로 층별 분위기 때문이었어요. 사실 각자 취향이 다르고 좋아하는 카페의 분위기도 달라요. 그래서 각자 좋아하는 취향의 장소를 찾기 마련인데, 여기는 각 층마다 다른 분위기라서 너무 좋아요. 

 

 

1층 안쪽

먼저 베이커리 있는 쪽말고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자리들이 있습니다. 베이커리 쪽에는 사람이 가득하고 2층도 꽉 차 있었는데, 이쪽의 한가한 공간은 보지 못했나봐요. 

 

바로 앞에는 통창에 바깥에 기와집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창가에 앉으면 너무 행복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20대의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의 자리가 아닌가 생각해 봤어요.

 

깔끔하고 세련된 핑크핑크 인테리어

 

 

2층 분위기

2층에 사람이 많죠? 2층에는 사방이 창으로 되어 있고 예쁜 조명 때문에 더 환한 느낌이 나는 곳이에요. 밝은 분위기의 따뜻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곳을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2층에서 커피를 드시네요? 

 

통창에 밝고 따뜻한 느낌의 2층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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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3층은 뭔가 중후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었어요. 녹색톤의 벽, 천장 컬러가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거든요. 사람이 저희 말고 1팀이 더 있었는데, 커피를 들고 3층까지 올라와야 하니까 잘 오지않는 느낌이었어요.

 

계단을 통해 올라와야 하거든요. 하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오래 진지한 이야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야하는 분들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는 이곳이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만약 근처에 간다면 또 가고 싶은? 그런데 그러려면 커피 맛과 베이커리 맛이 좋아야 겠죠? 이제 마셔볼까요?

 

분위기 있고 조용한 3층 공간

 

 

커피와 베이커리

다들 밥을 맛있게 먹고 왔기 때문에 각자 음료 1개씩, 그리고 베이커리를 2개 주문했습니다. 예쁜 접시와 컵 그리고 황금색으로 반짝거리는 포크, 나이프가 눈에 띕니다. 

 

요즘 대부분 카페가 그렇지만, 직접 가져와야 하는 시스템이에요. 3층까지 올라오기에 조금 벅차긴 합니다.   

 

 

사실 카페이기에 커피맛이 매우 중요한데요. 커피맛은 매우 만족했어요. 보통 아메리카노가 맛있다고 하는 카페는 라떼도 맛있는 게 당연한데,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던 동생도 맛있다고 칭찬하네요. 저도 완전 만족, 사실 가격만 비싸고 맛없는 카페가 꽤 있거든요. 

 

이곳은 정성스럽게 만든다는 것이 거품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라떼가 맛이 좋다. 물론 아메리카노도 맛있다.

 

 

그리고 저는 커피보다 빵에 진심인 사람이어서 빵이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진심으로 여긴 빵을 먹으러만 와도 가능할 정도로 맛이 있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특히 뒤에 있는 빵 종류에 다양한 시도를 했던 빵들이 놓여 있었는데 기본 빵 자체가 쫀득하고 쫄깃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직접 굽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빵을 합격점 드립니다. 혹시나 이곳에 가신다면 빵을 꼭 맛보시길 바래요. 초코빵도 괜찮았지만, 뒤에 있는 빵을 기본으로 하는 빵들을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내돈내산 후기

큰 기대가 없이 찾아간 카페의 분위기, 커피맛 그리고 베이커리까지 모두 맞기는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찾아간 가족들 모두 만족할만큼 좋았기 때문에 기분도 UP되었답니다. 

 

앞으로 곧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 그리고 여러가지 모임들이 많이 있을텐데 삼청동 근처라면 '라디오 M'을 추천드려요.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자리에 앉아 눈오는 밖을 바라보며 맛있는 커피에 행복함에 빠지게 될테니까요. 어처구니 없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