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 맛집] 마포 코끼리 즉석 떡볶이 내돈내산 솔직후기와 가격 메뉴 리뷰

마포역 근처에 있는 코끼리 즉석 떡볶이를 먹기 시작한 지는 벌써 14~5년이 넘었습니다. 당시에 즉석떡볶이 가격에 놀라고 맛에 깜짝 놀라서 자주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이 코끼리 떡볶이집을 오랜만에 찾았어요. 예전의 느낌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을지 할머니는 잘 계실지 가격은 또 얼마나 올랐을까를 기대하면서 기억을 더듬어 결국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1. 즉석떡볶이가 2인분에 3,000원?

 

가게 외관은 큰 차이가 없었어요. 옛날 분식집 느낌도 그래도고 가게 사이즈도 그대로 테이블과 의자도 크게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죠. 하지만 가격은 가격표에 흰 종이를 덧대어 수정한 것 보니 조금 오른 듯합니다.

 

하지만 2인분에 3,000원!!! 서울에서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안 계시네요. 할머니의 따님인 듯한 사장님과 종업원분들이 일을 하고 계시네요. 부디 건강하시기를...

 

 

 

 

우리는 떡볶이 2인분, 라면사리, 오뎅사리, 김말이 튀김, 못난이 튀김 이렇게 주문한 뒤, 배가 너무 고파서 추가로 김밥 한 줄을 시켰어요. 떡볶이 2인분에 3,000원인데 김밥 한 줄이 3,000원이라 엄청 비싼 걸 시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익숙한 가게 분위기 파악을 마쳤을 때쯤 금방 김밥이 나왔습니다. 당근과 오이, 우엉을 아낌없이 들어있는 김밥 퀄리티! 이것이 3,000원짜리 김밥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울 만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드디어 이 가게의 하이라이트 즉석 떡볶이가 등장했습니다. 

 

 

2. 마포 코끼리 즉석 떡볶이 맛 평가

 

오랜만에 찾은 떡볶이의 맛은 과연 어땠을까요? 14~15년 전 아내와 데이트 할 때부터 먹었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떡은 쌀떡으로 떡볶이 소스에 매우 어울리는 느낌이었고 국물을 머금은 라면은 충분히 쫄깃하고 달달한 맛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면 꼭 주문해야 하는 못난이 만두는 국물에 충분히 적셔지고 뜨거워져서 코끼리 분식의 국물맛을 맛있게 살려주었습니다.

 

사실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재료들의 맛이 있었고 추억의 맛을 충분히 충족시켜 주는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다 먹고 볶음밥을 반드시 비벼먹어야 이 집의 모든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김밥이 너무 커서 도저히 대식가인 저도 볶음밥까지 시킬 수 없을 만큼 만족하는 양이었답니다. 

 

옛날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맛있는 떡볶이와 라면을 흡입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는 김밥은 최고였습니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났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러 떡볶이를 포장해 갔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맺음말

서울 한복판에서 즉석떡볶이 2인분을 3,000원에 맛볼 수 있는 곳이 과연 있을까요? 이곳에서 떡볶이를 먹을 때면 14년, 15년의 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덤으로 줍니다.

 

변하지 않는 익숙한 떡볶이 맛을 볼 수 있어서,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어서 이곳을 찾을 때면 전 기분이 좋아져 집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도 마포 근처에 들릴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서 즉석 떡볶이를 맛보세요!   

 

단, 10,000이 넘지 않으면  현금으로 지불해야되니까 그 점은 알고 계세요!

될 수 있으면 현금으로 결제하기요~